2011-09-07

범시민 야권 단일후보 선출기구 추진

야권통합 추진 기구인 '혁신과 통합'이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발족식을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범시민 야권 단일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기구를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혁신과 통합'은 이 기구를 통해 앞으로 서울시장 후보 경선 절차와 공동 정책, 공동 시정운영 방안을 협의할 것을 제안했다.

'혁신과 통합'은 이날 발족식에서 김두관 남윤인순 문성근 문재인 이용선 이해찬 등 6명을 상임대표로 선출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 자격으로 서울시장 후보선출 기구 구성안을 포함해 네 가지 실천적 제안을 발표했다.

문재인 이사장은 "민주·진보 제 정당은 정기국회에서 공동 원내대책 기구를 구성해 함께 노력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무상급식을 위한 학교급식법과 반값 등록금을 위한 고등교육법, 부자감세 철회를 위한 소득세법과 법인세법, 전월세 가격 안정을 위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공정하고 투명한 언론시장을 위한 미디어렙법, 한-미 자유무역협정 등을 공동대응 법안으로 열거했다. 또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제주 강정마을 공권력 투입 문제 등 당면 현안에 대해 국회에서 공동 대응할 것을 촉구했다.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인사말에서 "서울시장 후보를 놓고 안철수 교수와 박원순 변호사가 만나서 통합을 이룬 것을 보면 우리에게 희망이 보인다"며 "통합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연대나 단일화로는 안 되고 반드시 통합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민주당도 모든 것을 걸고 통합의 중심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성한용 선임기자 shy9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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