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입장을 밝힌뒤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와 함께 포옹을 하고 있다. | ⓒ 유성호 | | | 여론조사에서 50%대의 지지를 받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5%대 지지도를 받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변호사)의 서울시장 단일화 담판은 단 20분 만에 끝났다. 6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대화는 '시골의사' 박경철 안동신세계클리닉 원장이 마련한 서울의 한 사무실에서 이뤄졌다. 배석자는 박경철 원장과 윤석인 희망제작소 부소장. 이렇게 4명이서 시작한 담판이 단 20분 만에 끝날 수 있었던 것은 안철수 원장과 박원순 변호사가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기 때문. 먼저 박원순 변호사가 왜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하는지, 서울시장이 되면 무엇을 해보고 싶은지를 약 10여 분간 설명했다. 안철수 원장과 배석자들은 진지하게 박 변호사의 '의지와 포부'를 들었다. 박 변호사가 '발제'를 마치자 안철수 원장은 즉석에서 딱 한마디 했다. "아무런 조건 없이 제가 출마하지 않겠습니다. 제가 박 변호사님을 잘 아는 사람이니까 더 이상 설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저는 변호사님의 의지가 얼마나 굳건한지 확인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50%는 그렇게 간단히 5%에게 양보했다. 담판은 단 20분 만에 끝났다. 조건도 없었고, '이면합의'도 없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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