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8

박원순 51.1%…나경원 32.5%에 크게 앞서

 '적수가 없다.'

 서울시장 후보에 나설 예정인 박원순 변호사(희망제작소 상임이사)가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양자 대결에서 크게 앞설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 박 변호사는 나 최고위원, 한명숙 전 총리와의 3자 대결에서도 무난히 승리하는 것으로 나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7일 조선일보가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 결과를 보면, 박 변호사는 51.1%의 지지를 얻은 반면 나 위원은 32.5%의 지지를 얻는 데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변호사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기 전인 지난 4일 여론조사(리얼미터)에서는 나 위원과의 양자대결에서 36.3%의 지지율을 얻었었다. (나 위원은 37.3%)

 그러나 이번 조사에서 박 변호사의 지지율은 당시에 비해 15%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안 원장에 대한 지지가 상당수 박 변호사로 옮아갔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박 변호사가 야권 단일화를 거치지 않고 나 위원과 한 전 통리와 3자 대결했을 때도 무난히 승리하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가 에 의뢰해 8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박 변호사는 33.8%, 나 위원은 28.8%, 한 전 총리는 20.3%의 지지율을 얻었다. 나 위원은 박 변호사와 한 전총리로 야권 성향의 표가 분산되더라도 1위를 하지 못하는 결과다.

 박 변호사는 여야 총 10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실시한 다자 대결 여론조사에서도 지지율 1위를 기록해 누구와 대결해도 이기는 것으로 나왔다. 박 변호사 19.2%, 한 전 총리 18.4%, 나 최고위원 18.3% 등의 결과가 나왔고 다음으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 6.2%,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 4.1% 등의 순이었다.(리얼미터)

 한 전 총리의 경쟁력도 나 위원에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전 총리와 나 위원의 양자 대결을 가상한 조사에서 한 전 총리는 46.5%, 나 최고위원은 40.5%의 지지율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리얼미터)

 는 7일 서울시민 500명을 대상으로 RDD(Random Digit Dialing·임의번호 걸기) 방식을 이용해 실시했고 전화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는 6~7일 유효표본 천명을 추출해 전화면접조사방식을 취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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