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9-06

메르켈 ‘굴욕’

독일 집권당인 기독교민주당(기민당)이 앙겔라 메르켈(사진) 총리의 고향인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 지방선거에서 참패를 당했다. 메르켈 총리는 올해 내내 6번이나 지방선거에서 패배를 거듭한데다 자신의 지역구가 포함된 주에서마저 선거에 지면서 체면을 크게 구겼다. (AFP) 통신 등은 5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서 진행된 지방선거 결과 기민당이 2006년에 비해 5.5%포인트 떨어진 23.3% 득표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선거에 승리한 것은 중도좌파 사회민주당(사민당)으로 36.5%를 기록했고, 좌파당은 18%를 득표했다. 녹색당도 8.5%를 차지하면서 이 주의회에 처음으로 의석을 얻었다. 기민당의 연정 파트너인 자유민주당의 득표는 2.8%에 불과했다.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에서는 기민당과 사민당이 연정을 펼쳐왔는데, 이번 선거 결과 사민당과 좌파당, 녹색당 등의 '좌파연합'도 가능해졌다. 이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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