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이돈’ 오세훈 시장 트위터 비난도 ‘홍수’ 인공하천조성사업 예산만 늘어나…“이제 곤돌라 도입” “서울워터파크” “오세이돈의 야심작, ‘수상도시 서울’이 가시화되었군요. ” “드뎌 공약대로 ‘물의 도시’를 달성했군요” “오세이돈의 무상급수, 훌륭하군요.” “오세훈은 서울시가 아름(?)다운 물의 도시가 되었으니 베네치아의 명물 “곤돌라”를 도입하려 예산 세울 듯…”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냉소가 쏟아지고 있다. 새 별명도 생겼다. ‘오세이돈’이다. 이틀간 내린 폭우에 물에 잠겨버린 도시 서울의 책임자란 뜻이다.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 빗댔다. 냉소의 근거는 1년 전이다. 지난해 추석연휴에도 서울시는 같은 일을 겪었다. 시간당 최고 100㎜, 하루 누적 강수량 259.5㎜의 비로 1만1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시내 곳곳의 주택이 물에 잠기고 도로가 통제됐다. 1년 뒤인 지금 상황은 더 심각하다. 폭우로 우면산 토사가 무너져내려 사람이 죽고, 25일 하루 동안 199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했다. 27일 밤 최고 60㎜의 폭우가 쏟아지면 피해는 더 심각해질 전망이다. 급기야 온라인상에는 지난해 서울환경운동연합이 발표했던 성명이 ‘발굴’됐다. 당시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오세훈 시장 임기였던 지난 5년 동안, 서울시의 수해방지예산이 연간 641억원에서 66억원(2010년)으로 매년 감소했음이 확인됐다”며 “서울시가 지난 수년 동안 수해방지 업무를 퇴출시킨 것이나 마찬가지여서, 이번 홍수의 책임이 서울시의 부실한 준비에 있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서울시 건설국 하수과와 물관리국의 예산을 분석한 서울환경운동연합 보도자료에 따르면, 오 시장 취임 1년 전인 2005년 서울시의 수해방지예산은 641억원이었다. 이 예산은 2006년 482억, 2007년 259억, 2008년 119억, 2009년 100억에서 2010년은 66억으로 가파른 하락 곡선을 그었다. 늘어난 예산은 인공하천 조성 사업비다. 2006년 618억이던 인공하천 조성 사업비는 2007년 707억, 2008년 726억, 2009년 1724억, 2010년 1158억으로 상승곡선을 그었다. ‘수해방지예산’을 빼서, ‘인공하천 조성’에 넣은 셈이다. 서울시는 올해에는 하수관거 시설 확충 등을 위해 285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그러나 하수도 설비는 용역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다. 침수 지역인 강서·양천, 광진·구의, 서초·강남역 일대에 빗물을 모아두는 빗물저류조 5개를 신설하고 빗물펌프장 12개를 증설하기 위한 용역업체를 선정하고 있는 중이다. 주요 ‘침수 지역’이 별다른 대비 없이 장마철을 맞은 셈이다. 천정배 의원은 트위터에서 “오세훈 시장이 서울을 베네치아로 만든다더니 진짜 그렇게 되었네요. 서울시 수해방지예산은 무상급식주민투표예산 182억원의 1/3에 불과한 66억입니다. 혈세투표 고집말고 수해복구에 한 푼이라도 더 보태면 어떨까요?”라고 말했다. 트위터 이용자 @doax도 “오세훈 서울시장의 최대업적은 역시 수해복구 예산을 10분의1로 줄여 만든 서울워터파크 인 것 같습니다. 세금동동섬은 떠내려 가겠지만 서울워터파크 는 해마다 계속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라며 오 시장을 비판했다. 디지털뉴스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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