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환(55·사진) 광주시 투자고용국장이 중국에 출장을 갔다가 과로로 숨졌다.
김 국장은 1일 오전 4시30분(현지시간) 중국 안후이성 톈창시 홀리데이 호텔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시 쪽은 "김 국장이 이날 오전 6시30분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 4시 호텔 로비에서 일행과 만나기로 했으나 나타나지 않아 직원들이 호텔 방문을 열어보니 의식불명이었다"고 밝혔다.
시 쪽은 "김 국장은 인근 톈창시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숨졌다"며 "의사의 소견과 촉박한 일정 등을 고려할 때 과로로 순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지난 24일부터 8박9일 동안 광저우·톈창시를 돌며 산업박람회에 참석하고, 태양광업체를 방문하는 등 투자유치 활동을 벌인 뒤 1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김 국장은 1975년 9급으로 공직에 들어와 3급으로 승진할 때까지 광주시 경제정책과장, 투자협력관, 경제산업국장, 경제산업정책실장 등을 거치며 특유의 추진력으로 광산업 발전을 이끌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2남이 있다.
광주시는 주검이 운구되는 대로 광주시청장으로 장례를 치를 계획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