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의 서울시장 보궐선거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힌 천정배 최고위원이 9일 "국민 여러분과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당원동지 여러분께 심려를 끼쳤다"며 사과했다.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천 최고위원은 "희망의 정치를 책임져야 하는 정치인으로서, 당의 최고위원으로서, 뜻을 피력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들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거듭 낮은 자세를 보였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서울시장 선거 예비후보로 서울시 선관위에 등록했다.
천 최고위원은 최근 경선 방식을 둘러싸고 손학규 대표 등과 공개적으로 충돌하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여왔다. 당내 경선에서 여론조사를 배제해야 한다는 게 천 최고위원 쪽 주장이었지만, 하루 전 열린 최고위원회의는 결국 여론조사가 50% 반영되는 경선을 25일 치르기로 결정했다.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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