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1

대북정보 어떻게 수집하나

한국과 미국의 대북정보는 인적정보(휴민트·Human Intelligence)와 신호정보(시긴트·Signal intelligence), 그리고 영상정보(이민트·Image intelligence)를 통해 수집된다. 이 중 영상정보는 미국 쪽, 인적·신호정보는 한국 쪽이 주로 수집한다.

미국은 영상정보 수집을 위해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초정밀 첩보위성 KH-12를 한반도 상공에 운용하고 있다. 차량 번호판까지 판독이 가능한 수준이다.

인적정보는 군사정권에서는 북파공작원(HID) 등에 의존했으나, 국민의 정부 이후 정부 차원 또는 민간 차원의 남북교류, 해외에서의 접촉 등을 통해 수집하는 방향으로 전환됐다. 이외의 인적 정보 입수 방식이나 경로는 일체 극비로 부쳐져 있다.

신호정보는 통신감청을 주로 한다. 국정원과 국군정보사령부 등의 통신감청기지와 '백두', '금강' 등의 대북 정찰기 등에서 이뤄진다. 북한도 1990년대 말부터 군과 관공서 사이의 통신망을 모두 지하 광통신으로 돌려 한·미의 감청에 대응했다. 2000년대 중반에는 서해안에 있던 북-중 간의 해저케이블을 통해 감청이 이뤄지기도 했는데, 이를 알게 된 북한이 철거한 일도 있다고 한다.

이태희 기자 herm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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