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4

'개국2주' 채널A, 3개 외주프로에 '일방적 폐지 통보'

'개국2주' 채널A, 3개 외주프로에 '일방적 폐지 통보'

news.naver.com | Nov 30th -0001

[스포츠서울닷컴 | 오영경 기자] 아슬아슬했던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의 핵폭탄이 결국 터졌다. 동아일보가 만든 채널A의 다수 프로그램이 하루아침에 일방적인 폐지 결정을 통보 받았다.

채널A 프로그램 제작에 참여한 한 방송 관계자는 22일 <스포츠서울닷컴>에 "채널A에서 현재 방영중인 프로그램 3개가 폐지된다. 그런데 그 과정이 매끄럽지 못해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폐지가 결정된 프로그램은 모두 외주제작으로, '다섯남자의 맛있는 파티', '연예 인사이드', '음치들의 반란 앙코르' 등 세 프로그램이다.

갑작스런 폐지 통보에 제작사들이 패닉상태에 빠져있는 가운데 특히 데일리 연예뉴스 프로그램인 '연예 인사이드'의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1일 생방송 준비 도중 폐지 통보를 받고 MC 손태영을 비롯한 출연진과 제작진이 올스톱하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손태영은 당초 1월까지 계약이 돼있었지만 지난 21일 프로그램 녹화가 올스톱 상황이 되자 난감하다는 반응을 표하고 있다.

폐지 프로그램의 한 관계자는 "채널A 측이 개국 전부터 제작사들에게 너무 심한 횡포를 부려왔다. 그동안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프로그램을 지키기 위해 버텨왔는데 방송을 시작한지 겨우 2주만에 갑자기 이런 통보를 받아 황당하다. 현재 이미 제작해놓은 분량도 많은데 어떻게 수습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채널A 방송편성담당자도 방송 폐지 사실을 인정했다. 이 담당자는 "해당 프로그램들은 시청률이 너무 낮아 광고 수주에 어려움이 많아 결국 폐지를 결정할 수 밖에 없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같은 갑작스러운 결정에 대해 채널A측은 낮은 시청률을 이유로 내세웠지만 결국 제작비 문제가 아니겠냐는 의견이 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한 관계자는 "사실 종편 개국 후 시청률을 가지고 조급해 한 사람은 거의 없다. 이미 다들 어느 정도 예상했던 상황이고 그쪽에서 대체 프로그램으로 내세운 프로 역시 시청률이 낮기는 매한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제작비도 방송사측의 요청으로 처음보다 반절 가까이 줄인 상황이다. 말도 안되는 제작비를 가지고도 책임감 하나만으로 지금껏 버텨왔는데 막상 제작비를 지급될 때가 되니 더 이상 안되겠다는 게 말이 되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화려한 장밋빛 꿈을 안고 개국한 종편이 개국 2주만에 일방적인 진행과 통보로 종사자들에게 피해를 입힌 셈. 공생의 의미를 되새겨봐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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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닷컴 연예팀 ssent@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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