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2-23

원혜영 "대통령 조문단 결단해야"

원혜영 민주통합당 공동대표가 이명박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원 대표는 2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통적으로 조문정치, 조문외교야말로 큰 변화를 끌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돼 왔다"며 "엠비 정부 4년간 남북관계가 끊어지고 뒤집어지고 얽혀 있다. 이 대화 통로를 뚫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원 대표는 "정부가 하기 어렵다면 정치권이, 정치권도 어렵다면 민간이 이런 역할 해야 한다"며 "마침 오랫동안 남북간에 교류협력 중심적 역할 해왔고, 여야 보수 진보 세력 망라된 민화협이라는 단체가 있기에 이 단체를 민간 조문단에 대표로 보내면 남북 평화 회복에 좋은 계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박근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명박 대통령에게 간곡히 상세하게 설명을 했다"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정부 입장을 이해하고 협조해달라는 당부만 계속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원 대표는 "평화의 문을 열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야당이 열쇠까지 쥐어줬는데 그 문을 여는 걸 거부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평화 이니셔티브가 필요한 시점이다. 대통령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국희 기자 fresh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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