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3-25

손수조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접었다

부산 사상에 출마한 27세 손수조(사진) 새누리당 후보의 '3000만원으로 선거 뽀개기' 운동이 23일 논란이 됐다.

손 후보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대항마로 출마하면서 3000만원 이내에서 선거를 치르겠다고 했으나 전날 "예비 후보자 기간 약속한 선거비용을 거의 사용했다"면서"당장 선관위 기탁금인 후보등록비(1500만원)를 내면 더 이상의 선거운동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는 "감사하게도 지금까지 450여분이 8000여만원을 보내주었다. 제 힘의 3000만원에 국민의 힘이 더해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공약을 파기한 것이다", "기존의 정치를 답습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대해 손 후보는 "앞으로도 당연히 총선 때 얼마만큼 돈이 들었는지를 저의 블로그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했다.

손 후보는 22일 후보 등록을 하면서 자신의 재산을 총 4억6465만원으로, 지난해 낸 세금은 111만3000원으로 신고했다. 손 후보는 "직계 존·비속의 재산까지 신고하게 돼 있어 부모님 재산 신고 한 겁니다~ 오해 마세요"라고 밝혔다.

/권대열 기자 dy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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