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실수가 경기를 망친다. 30㎝ 수비로 세밀하게 운영하라."
'야신' 김성근(사진) 고양 원더스 감독이 기업 임원·팀장들에게 '승리의 한 수'를 전했다. 철저한 승리 야구로 한국시리즈를 3차례나 제패한 김성근 감독은 "수비 폭을 30㎝ 단위로 설정해 세밀하게 연습을 하면 절대 실수가 없다. 작은 실수를 줄이고 시행착오를 반복하지 않게 끊임없이 연습해야 실패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서울 공덕동 효성 본사 1층 대강당에서였다.
임원과 팀장 등 160여명의 효성 직원들은 김 감독의 강연에 귀를 기울였다. 김 감독은 '프로야구에서 배우는 책임지고 일하는 자세'를 주제로 먼저 "조직의 리더라면 자신만 출세하겠다는 사리사욕을 버리고 자신이 조금 희생되더라도 조직을 우선시해야 되며 순수함, 우직함, 열정을 갖춰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그는 "천직은 하늘이 내려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프로정신도 갖출 것을 당부했다. 김 감독은 매 경기 9명의 야구 라인업을 짜고, 쓸만한 2군 선수를 발탁해 내야하는 감독 답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인재육성"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김 감독은 승부사 다운 평소 지론으로 강연을 마무리 했다. "강하니까 이기는 것이 아니고 이길 때까지 그만두지 않으니까 강해지는 것이다." 김 감독은 "벌써 속에 아직이, 아직 속에 벌써가 있으므로 급할 때는 여유를 찾고, 여유로울 때 일수록 급하게 움직이자"며 1시간30분에 걸친 강연을 큰 박수 속에서 끝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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